본문 바로가기

시시포스

 

혹자는 그가 신들의 비밀을 인간에게 알린 벌이라 한다.

시시포스는 '인간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'이었다고 한다.

그러나 신들의 편에서 보면, 엿듣기 좋아하고 입이 싸고 교활할 뿐 아니라,

특히나 신들을 우습게 여긴다는 점에서 심히 마뜩잖은 인간으로 낙인찍힌 존재였다.

 

시시포스가 바위를 혼신의 힘을 다해 밀어올리는 노력과 투쟁은

바로 신들에 대한 간접적 승리이며 고귀한 성실의 결정체이다.